TRAVEL - 2024/2024.03 KANTO - KANSAI

2024.03.30 DAY11 - 요코스카/사루시마

생간건비탕 2025. 8. 15. 21:19

도쿄 여행은 많이 했으니, 오늘부터는 도쿄 근교로 떠날 예정입니다.

도쿄 근교의 첫 여행지는 요코하마와 요코스카인데요, 그 중에서 거리가 조금 더 먼 요코스카를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이케부쿠로역 - 후쿠토신선

저는 이케부쿠로역에서 출발할 예정인데요

요코스카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교통패스를 써서 가는 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모두 요코하마를 거쳐서 가게 되는 루트인데요, 요코하마도 같이 여행할 계획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주로 가는 여행지를 관통하는 노선인 미나토미라이선의 요금이 다소 비싸기 때문에, 요코하마만 여행하더라도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도큐 미나토미라이 패스를 사용해서 가는 방법 (시부야 출발 기준 920엔 + 요코하마-요코스카 410엔)

이 방법은 도쿄 서쪽에서 갈 때 유용한데요, 시부야 - 요코하마 왕복 1회 +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선 1일권이 포함된 패스입니다.

꼭 시부야가 아니더라도 도큐 전철의 각 역에서 출발할 수도 있어서, 도큐 전철이 지나가는 근처가 숙소라면 더욱 유용한데요,

요코스카에 가기 위해서는 요코하마역에서 케이큐 전철로 갈아타 요코스카츄오역으로 가면 됩니다.

https://www.tokyu.co.jp/global/railway/ticket/value_ticket/minatomirai_ticket/

 

2. 케이큐 미나토미라이킷푸를 사용해서 가는 방법 (시나가와 출발 기준 930엔 + 요코하마-요코스카 410엔)

이 방법은 도쿄 동쪽에서 갈 때 유용합니다. 시나가와 - 요코하마 왕복 1회 +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선 1일권으로 구성된 표인데요

도쿄 동쪽의 경우 시나가와역이 보다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요코스카에 가기 위해서는 요코하마역에서 케이큐 전철로 갈아타 요코스카츄오역으로 가야합니다.

다만 파스모 실 카드가 필수로 있어야하므로, 스이카나 다른 교통카드, 모바일 파스모를 쓰고 있다면 다소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https://www.keikyu.co.jp/visit/otoku/pdf/otoku_pasmo_ensen_03_1.pdf

 

저는 이케부쿠로에서 출발할 예정이므로 도큐 미나토미라이 패스를 사용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도큐 미나토미라이 패스

 

시부야역에 내려서 패스를 구입한 후 다시 들어왔습니다.

이걸 통해서 요코하마역으로 우선 이동할 예정입니다.

요코하마역 도착

 

요코하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케이큐선으로 갈아타 요코스카역으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어차피 패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찰구 밖으로 나가 표를 다시 구매해 들어오겠습니다. 

요코스카츄오역

 

요코스카츄오역에 도착했습니다.

요코하마역에서 JR 요코스카선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지만, 케이큐 본선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케이큐로 이동했습니다.

 

요코스카에는 사루시마라는 섬이 있는데요, 오늘 오전은 이 섬을 여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배를 타고 가야하므로 선착장까지 이동해보겠습니다. 

요코스카의 전경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이 날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역에서 내리자마자 즐거웠습니다. 

피카츄 자판기

 

길을 가다가 피카츄 자판기가 보입니다. 참을 수 없네요.

 

그것이 요코스카니까. 

요코스카의 거리

 

나름 해안가에 있는 도시다보니, 야자수로 거리를 꾸며놓은 것이 인상적이면서도 참 이국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점점 피기 시작하는 벚꽃

 

여기도 벚꽃이 슬슬 피기 시작하네요.

미카사 항구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 미카사 항구입니다.

여기서 사루시마까지 배를 타고 이동할 예정입니다.

 

 

사루시마는 요코스카 앞에 있는 작은 섬인데요, 일본어로 원숭이를 의미하는 '사루'가 들어가있지만 원숭이는 없는 섬입니다.

과거에 조난을 당한 승려를 하얀 원숭이가 이 섬으로 안내해 구조해주었다는 전설이 있어 사루시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이 섬은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기지로 사용되어, 적의 전함이 도쿄로 오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포대도 모두 철거되고 기지도 사라져,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루시마까지는 약 10분의 짧은 운항입니다.

운임이 1,500엔, 입도료가 500엔으로 표를 끊을 때 같이 결제하게 되는데요

 

배 시간표가 궁금하신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s://sarushima.jp/ko/information/ 

저 멀리 보이는 사루시마

 

짧은 시간이지만 배를 타고 사루시마로 향하면

 

어느새 사루시마에 도착해있습니다.

세월을 이기지 못한 벽

 

입구로 들어오면 해군 기지를 따라서 산책로가 잘 꾸며져있는데요,

벽을 보면 위 사진처럼 세월을 이기지 못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거리

 

과거 해군 기지로 사용되었기에 인공적인 구조물로 가득한 섬이지만

많은 세월이 지나 자연과 하나된 모습이 참으로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모습입니다.

 

일본 국내에서는 천공의섬 라퓨타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도 알려져있다고 하네요.

어딘가 썼을 듯한 건물

 

섬 내부에는 당시 기지로 쓰였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대부분 철창으로 막혀있지만, 일부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있기도 합니다.

섬에서 가이드 투어도 진행하는데,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직접 들어가서 볼 수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홀로 느긋하게 산책하고 싶어서 가이드 투어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시금 느끼지만 정말 색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대부분의 산책로에 그늘이 져있어 시원한 바람도 느껴져,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포대가 설치되었던 터

 

이렇게 실제로 대포가 설치되었던 터도 볼 수 있구요

 

바닷가로 내려가볼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다만 이 이상은 위험하다고 하니, 잠깐만 바다를 살펴보고 바로 올라갑니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지만, 서양에는 꽤 알려져있는듯, 서양인 관광객이 여럿 보이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마치 빨려들어갈 것 같은 감각

 

풍화를 이기지 못한 돌담과 돌계단

지금은 자연과 하나가 된 곳이지만, 과거에는 철과 화약 냄새가 가득했을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

참으로 신비로운 곳 같습니다.

낙서 금지

 

벽에 있는 글씨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요,

처음에는 당시 군인들이 쓴 글씨인가 싶었는데

나가면서 보니...관광객들이 쓴 낙서라고 합니다.

 

요코스카 방향을 바라보면 해안가도 잘 구성되어있어, 해수욕을 즐길수도 있겠더라구요 

만약 마지막 배를 놓쳤다면

 

산책을 마치고 다시 요코스카로 돌아가기 위해 항구로 돌아옵니다.

 

만약 마지막 배를 놓쳤을 때의 탈출법도 적혀있었는데요,

우선 웰컴 센터에 있는 비상등을 켜고, 아래 번호로 전화를 걸면 데리러 온다고 하는군요

산책로가 넓어서 배를 놓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다행히도 금방 구조해주나봅니다. 

사루시마를 뒤로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루시마를 뒤로 합니다.

언젠가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요코스카 포트 마켓

 

점심을 간단하게 먹기 위해, 항구 근처에 있는 포트 마켓에 들어왔습니다.

 

 

해군 카레와 해군 버거

 

요코스카는 해군 기지가 오랫동안 있었다보니, 해군과 관련된 음식이 유명한데요

그 중에서 해군 카레가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요코스카 해군카레

 

이건 참을수 없죠.

맛은 그냥 카레 맛이랑 비슷했지만, 요코스카에 와서 직접 먹으니 더욱 특별한 기분이었습니다. 

요코스카 해군 카레빵

 

해군 카레빵도 팔길래 참을 수 없었습니다.

 

소시지 빵까지 먹으니 배가 참 든든한데요

 

 

소화도 시킬 겸 요코스카를 잠시 걷다, 이제 요코하마로 이동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