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2025/2025.01~02 JAPAN

2025.01.17 DAY 6 - 일본 최남단으로 가는 험난한 길

여행가 아무개 2026. 6. 3. 22:00

 

2025.01.17 DAY 6 - 오스미반도, 이부스키
06:00 ~ 07:30 가고시마츄오역 -> 야마카와역 이동 이부스키 마쿠라자키선
보통열차로 약 1시간 10분
07:30 ~ 08:00 야마카와항 이동 도보 약 30분 소요
08:00 ~ 08:50 야마카와항 -> 네지메항 이동 페리 약 50분 소요,
편도 800엔
08:50 ~ 11:00 일본 최남단 사타미사키 방문 미사키 택시 - 택시 투어
(승선 증명서 제출 시 6,000엔)
11:00 ~ 11:50 네지메항 -> 야마카와항 이동 페리 약 50분 소요,
편도 800엔
11:50 ~ 12:30 야마카와항 -> 이부스키역 이동 가고시마 로컬버스 이용
12:30 ~ 13:30 이부스키 구경  
13:30 ~ 15:00 일본 최남단 니시오야마역 찍고오기 이부스키 마쿠라자키선
보통열차로 편도 약 20분 소요
15:00 ~ 16:00 이부스키역 -> 가고시마츄오역 이동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호
약 1시간 소요
16:00 ~ 19:00 휴식 및 가고시마 구경  
19:00 ~ 20:00 시티투어버스 야경코스 가고시마 큐트 패스 이용
20:00 ~ 21:00 센다이역 찍고 오기 큐슈 신칸센 이용,
편도 약 15분 소요
21:00 ~ 호텔 복귀 후 휴식  

 

30년 전 오늘...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녀야 합니다.

일어나서 TV를 틀어보니, 고베 대지진이 일어난지 30년째가 되는 날이라고 하네요

이런 일이 많이 없어야할텐데 말입니다...

 

이른 새벽의 호텔 로비는 한산합니다

자판기를 보니 거의 편의점급으로 잘 되어있네요;;

새벽의 가고시마

 

아직 트램 첫 차도 다니지 않을 때라 걸어서 갈 예정입니다.

가고시마츄오역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가는길에 오늘의 편의점에 들러

 

일용할 양식을 사들고옵니다.

 

이거 정말 좋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피곤할 때 하나씩 먹어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역사로드 "메이지유신의 고향"

 

일본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 중 하나인 메이지 유신,

메이지 유신에 참여했던 주요 세력 중 가고시마를 기반으로 하는 사츠마 가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혹은 과거부터 그랬던건지, 가고시마 사람들은 고향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길 여러곳에서 가고시마 출신 위인들의 기념비가 많이 보였습니다.

 

벌써 첫 차가 다니기 시작하네요

가고시마츄오역

 

가고시마츄오역에 도착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신칸센의 행선지를 안내할 때, 하카타 종착 열차의 경우 다음 신칸센으로 환승하는 루트까지 알려줍니다.

여기서 히로시마나 오사카까지 진짜 먼데...과연 출퇴근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가고시마츄오역 재래선 플랫폼

 

저는 오늘은 재래선을 타고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제가 탈 열차는 좌측 하단, 6시 20분에 출발하는 야마카와행 보통열차입니다.

 

어제만 해도 58일 전이었는데, 새벽에 출근하시자마자 바꾸셨나보네요.

 

너무 피곤해서 피로회복제를 하나 더 먹어줍니다...

오늘 오후는 여유롭게 보내기로 다짐합니다...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 보통열차

 

제가 타고 갈 열차입니다.

나노하나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디젤차네요.

이름이 붙어있지만 내부는 그냥 평범한 기차였습니다 ㅎㅎ...

해가 떠오르는 가고시마만

 

저 멀리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벽부터 다녀보기는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어느덧 열차는 야마카와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다니는 열차였지만, 생각보다 통학생들이 많이 타서 놀랐었습니다.

 

벌써 해가 저 위까지 떴네요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야마카와역 대합실

 

일본 최남단의 유인역, 야마카와역입니다.

옛날에는 저 개찰구에 역무원이 서서 검표를 진행했겠지만, 지금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차내에서 검표를 진행하고 내립니다.

 

유인역이라고는 하지만 창구가 열려있는 시간은 제한되어있습니다.

이용객이 적으나 유인역으로 운영되는 곳은, 짧은 시간만 창구가 열려있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야마카와역 전경

 

마음같아서는 천천히 역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역에서 나왔을 때가 7시 34분인데, 야마카와항에서 페리는 8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2.2km을 20분 내로 어떻게든 가야합니다

 

버스가 다니는 길이고, 저 당시에도 다니는 버스가 있었지만...

제가 계획을 짤 당시에는 가고시마 로컬 버스가 구글 지도에서 검색되지 않아 존재조차 몰랐었습니다.

지금은 구글 지도에서 버스가 잘 검색되네요...

오스미반도 위로 떠오르는 태양

 

가고시마 남부는 가고시마만을 기준으로 좌측이 사츠마 반도, 우측이 오스미 반도입니다.

위 사진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는 곳이 오스미 반도입니다.

 

제가 오늘 가려는 일본 최남단은 오스미 반도의 사타곶이라는 곳인데요,

좌측이 사츠마 반도, 우측이 오스미 반도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사츠마 반도에는 기차도 깔려있고 가고시마시가 있어 교통이 좋은 반면

오스미 반도에는 기차도 없고 버스도 중간에 있는 마을(미나미오스미쵸)까지만 다니고, 최남단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가고시마에서 가는 페리마저 여의치 않아, 야마카와항까지 와서 페리를 타고 가야하는데

이동하기가 참 쉽지가 않네요.

 

가는 길마저 험난합니다. 차가 다니는 옆을 어떻게든 지나가야합니다.

급경사지 붕괴 위험


이런거 보면 무섭습니다

빨리 지나가야합니다

이부스키 마쿠라자키선

 

이 위로는 기차가 다니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면서 가다보니 마음이 급해져서 중간에는 달리다시피 갔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인도와 차도를 나눠주는 울타리마저 사라졌습니다.

생각보다 큰 차들이 다녀서 무서웠습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돌을 막아주는 터널일까요..?

가쓰오의 마을, 야마카와

 

가쓰오부시가 유명한가봅니다

 

그렇게 겨우 야마카와항에 도착했습니다.

미치노에키도 있네요.

 

도착하고 나니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습니다.

시간표를 보니 야마카와항에서 여기까지 오는 버스가 있었네요...

제가 오는 길에 버스 한 대가 지나가더니, 여기로 오는 버스였나봅니다...

 

당시에는 애플 지도에서만 검색이 되고 구글 지도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페리가 운항중이라고 하네요.

이렇게까지 왔는데 페리가 운휴였으면 진짜 울뻔했습니다.

네지메항 페리

 

빠르게 표를 발권하고, 네지메항으로 가는 페리에 탑승합니다.

페리 내부

 

페리 내부는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거리가 멀지 않고 페리도 크기가 꽤 있다보니, 편안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1월 중순이었지만 날씨도 따뜻하고 서둘러 왔다보니 땀이 많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야마카와항에서 네지메항으로 가는 페리는 편도 800엔입니다.

페리 시간표

 

페리 시간표는 이러합니다.

승선증명서

 

혹시라도 일본 최남단 택시투어를 이용하실 분이 계시다면, 야마카와항에서 페리를 타실 때 반드시 승선증명서를 달라고 해야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손으로 적은 증명서를 주시는데요,

 

네지메항에서 사타곶으로 가는 택시투어의 가격에서 무려 9,000엔을 보조해준다고 합니다.

 

네지메항에서 사타곶으로 가는 택시투어의 정가가 15,000엔이었으니, 6,000엔에 다녀올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입니다.

참고로 택시투어 없이 그냥 택시로만 왕복할 경우 약 2.2만엔이 나옵니다...

 

사타곶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전무하다보니, 지자체에서 3월 ~ 10월에는 사타곶으로 가는 버스를 운영합니다.

제가 갔던 당시는 1월이었기에 버스가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역 관광안내소에 문의를 넣었는데요,

미사키 택시에서 운영하는 택시 투어를 소개해주셨습니다.

 

https://misakitaxi.com/tour/

 

観光・料金表 | みさきタクシー

みさきタクシーは本土最南端の鹿児島県肝属郡錦江町・南大隅町のタクシー会社です。ご予約・迎車承ります。観光タクシーは2~4割引ですので是非ご利用ください。

misakitaxi.com

 

택시 회사에 문의해보니 승선증명서를 가져오면 할인이 있다고 해주셔서 승선증명서를 받아왔는데요

무려 9천엔이나 할인이 되는거였네요..!

 

다시 한 번 미나미오스미쵸 관광안내소 직원분들, 미사키택시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 멀리 북쪽에서는

 

저 멀리 북쪽은 눈으로 지금 난리라고 하네요

저기도 몇 주 뒤에 가야하는데 제발...

 

남쪽은 참 하늘이 예쁘고 날씨가 좋습니다.

네지메항 도착

 

약 50분이라는 짧은 항해를 마치고, 네지메항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