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1.16 DAY 5 - 아소산, 쿠루메 | ||
| 09:00 ~ 10:30 | 쿠마모토역 -> 아소역 이동 | 큐슈횡단특급 열차로 약 70분 소요 |
| 10:30 ~ 11:30 | 아소역 -> 아소산조터미널 이동 | 아소산 버스 이용 약 35분 소요 |
| 11:30 ~ 12:50 | 아소산 분화구 및 화산 박물관 관람 |
|
| 12:50 ~ 13:30 | 아소산조터미널 -> 아소역 이동 | 아소산 버스 이용 약 35분 소요 |
| 13:30 ~ 15:00 | 아소역 -> 쿠마모토역 이동 | 특급 아소 이용 약 70분 소요 |
| 15:00 ~ 16:00 | 쿠마모토역 -> 쿠루메역 이동 | 큐슈 신칸센 이용 약 30분 소요 |
| 16:00 ~ 17:50 | 원조 돈코츠 라멘 먹으러 가기 | |
| 17:50 ~ 19:00 | 쿠루메역 -> 쿠마모토역 복귀 | 큐슈 신칸센 이용, 하카타 경유 약 1시간 소요 |
| 19:00 ~ 20:00 | 쿠마모토역에서 저녁식사 | |
| 20:00 ~ 21:00 | 쿠마모토역 -> 가고시마츄오역 이동 | 큐슈 신칸센 이용, 약 40분 소요 |
| 21:00 ~ | 호텔 체크인 후 휴식 | |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가는 일정만 남았습니다.
오늘은 가고시마로 바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다음날 새벽부터 이동하는 일정이다보니, 가고시마로 호텔 연박을 잡았습니다.
쿠루메에서 가고시마로 바로 가는 신칸센을 타고 가면 빠르지만,
쿠루메에는 사쿠라, 츠바메 등급의 신칸센만 정차합니다.
레일패스를 이용해서 미즈호 등급을 타기가 어려우니,
이왕이면 미즈호를 타고 가고팠던지라 하카타를 거쳐서 가보고자 했는데..!
운이 좋게도 출발 직전에 유후인노모리의 지정석을 잡았습니다.
유후인노모리는 관광열차로, 하카타(후쿠오카)에서 출발해서 유후인까지 이어줍니다. (일부는 벳푸까지 운행)
유후인은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죠, 후쿠오카에서 접근성도 좋아 관광객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유후인노모리는 예약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운이 좋게도 짧은 구간이나마 탈 기회를 얻었습니다.
관광열차는 장거리로 타는 분들이 많다보니, 계획을 짤 때 이 열차를 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요,
열차가 도착하기 10분 전에 갑자기 쿠루메 - 하카타 구간의 취소표가 나와서 빠르게 잡았습니다.
열차 출발이 17시 36분인데 저 사진을 찍은게 17시 28분이었네요.
오전에는 여행이 잘 안풀리더니, 이 때를 위함이었을까요
저 당시를 생각해보면 기분이 참 좋았었습니다.

저 멀리 제가 탈 열차, 유후인노모리가 들어옵니다.
맨 앞은 전망석으로 인기가 많아, 예약이 열리자마자 잡혀버리는 자리입니다.
언젠가 유후인이나 벳푸로 갈 때 저 자리에 앉아보고 싶네요.
탑승할 때 하나의 헤프닝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릴 사람들이 모두 내리고 나서 제가 타려고 오르니, 승무원께서 티켓을 확인할 수 있는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지정석권 및 레일패스까지 모두 확인한 다음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일본의 기차에 대해서 생소한 내용이 많은데다가, 외국에서는 자유석으로 이용 가능한 열차가 많다보니
간혹 특급권을 구매하지 않은채로 특급 열차에 타려는 관광객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탑승하기 전에 미리 확인한 것 같네요.
유후인노모리가 단거리 탑승용으로 이용하는 열차는 아니다보니, 특급 열차라 못탄다고 그냥 막을 수도 있었을텐데
티켓을 확인할 수 있는지 물어봐주신 것부터 굉장히 매너있는 대응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광열차다보니 내부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져있습니다.

그리고 기념 스탬프도 찍을 수 있는데요,
일본의 대부분의 관광열차에서는 스탬프를 찍어 간직할 수 있습니다.
또 관광열차는 다른 열차에 비해 승무원이 비교적 많이 탑승하고, 차내 판매도 진행합니다.
그래서 위 사진에 있는 피켓을 들고 사진도 종종 찍어주시곤 합니다.

이렇게 음식을 먹거나 서로 이야기하며 갈 수 있는 라운지칸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나무 재질로 구성된 차내가 참 아릅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끼리 타는 경우도 많다보니 이렇게 4인석으로 구성된 곳도 있습니다.
의자부터 해서 커튼까지, 전반적으로 고급진 느낌이 많이 드네요.

어느새 하카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가고시마로 왔던 길을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왜 이렇게 시간을 버리냐구요?
기차를 타는 것 자체가 저에겐 여행입니다.

쿠루메에 있던 돈키호테에서 산 호로요이를 마시다보니

벌써 쿠마모토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저녁을 먹고 다시 가고시마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아침에 왔던 우동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여기서 저녁도 해결할 예정인데요, 이번에는 타이피엔이라는 쿠마모토의 명물 요리를 먹고자 합니다.
자판기 오른쪽에도 '쿠마모토 명물 타이피엔' 이라고 적혀있네요.

타이피엔은 쿠마모토로 온 화교들이 중국 푸젠성의 향토요리를 일본의 식재료를 써서 재현한 요리라고 합니다.
새우, 오징어 등의 해산물과 다양한 야채, 계란이 들어가 전반적으로 나가사키 짬뽕과 비슷하다 싶을 수 있는데요

국물이 조금 더 진하고, 무엇보다 느끼한 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국분들은 참 좋아하실 그 맛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점이, 당면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당면을 써서 식감이 신기했지만 참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가고시마로 이동해야겠지요,
가고시마의 신칸센 역은 가고시마츄오역입니다.

마침 탑승객이 적어서 자유석도 둘러보러 왔는데요, 역시 2+3의 배열이 보입니다.
일본의 신칸센은 대부분이 이렇게 2+3 배열 좌석으로, 한쪽에는 2자리가, 다른 한쪽에는 3자리가 붙어있습니다.

신칸센의 좌석 등급은 크게 4가지인데요,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조금 저렴하지만 좌석이 확보되지 않는 자유석 (=KTX 자유석 16~18호차)
- 좌석을 확보할 수 있는 지정석 (=KTX 일반실)
- 더 좋은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그린샤 (=KTX 특실)
-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그란클래스 (한국에 X)
이 중 대부분의 신칸센은 자유석, 지정석을 2+3배열로, 그린샤는 2+2배열, 그란클래스는 1+2배열로 좌석을 배치하는데요,
큐슈 신칸센은 특이하게도 자유석만 2+3배열로, 지정석부터 2+2배열로 운영합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지정석을 타면 좋습니다.

큐슈 신칸센의 종점, 가고시마츄오역에 도착했습니다.

신칸센 대합실에 오니, 800계 열차가 벽면에 있네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는 닫혀있었습니다.

저 당시는 센간엔역이 개업하기 전이었던지라 홍보가 되어있었습니다.
지금은 개업해서 무사히 운행되고 있다 하네요.

가고시마에도 유명한 관광열차가 있습니다.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라는 기차입니다.
타려는 사람이 많다보니, 매표소 앞에서 저렇게 실시간으로 남은 자리를 표시해주네요.
저도 저 열차를 타고 싶었지만, 내일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몰라 예매는 못 하고 있었습니다.

나가사키역과 마찬가지로, 가고시마츄오역도 큐슈 신칸센이 개업하면서 역사도 개축되었습니다.
여기도 복합 쇼핑몰에 붙어있어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네요.
관람차까지 있다니 놀랍습니다...

역 전경은 이러합니다.

가고시마에도 노면전차가 다닙니다.
이걸 타고 오늘의 숙소로 이동해보겠습니다.

노면전차에서 내려 상점가로 들어가면

오늘의 호텔, 렉스턴 호텔 가고시마입니다.
3박에 15,633엔이라는 경이로운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지금 여행기를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여행 다니면서 엄청 걸어다니니까 살이 빠질 줄 알았는데...
저렇게 먹으니까 살이 빠질 수가 없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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