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실상 여행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전에 오사카와 교토에 다녀오면서 청춘 18 티켓을 4회분 썼는데요, 1회분이 남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치바쪽을 쭉 돌아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침은 토요코인 조식으로 시작합니다.
토요코인 조식의 장점은 어디를 가던 안정된 퀄리티의 밥이 나온다는 것과
숙박료에 조식이 포함되어있다보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도 토요코인을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원래는 도쿄역에서 케이요선을 타고 치바미나토역으로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만...
그 동안의 여행이 피곤했는지 곤히 잠에 떨어져버려, 종점인 소가역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바로 한 역만 가면 목적지로 했던 치바미나토역이 나온다는 것이고
더욱 다행인 점은 제가 타고 온 열차가 바로 도쿄쪽으로 돌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타고 왔던 열차는 행선지를 다시 도쿄로 바꿔 이동하고
저도 타고 왔던 열차에 다시 탑승합니다.

치바미나토역에 도착했습니다.
치바역을 두고 굳이 여기로 온 이유는

치바 도시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서입니다.
루트를 짜다보니 치바역에서 나리타선을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치바역으로 바로 가버리면 모노레일을 타지 못하는지라
굳이 치바미나토역으로 와서 모노레일을 타고자 합니다.

이 사진의 왼쪽 아래를 보시면 뭔가 위화감이 있지 않으신가요?
모노레일인데, 바닥에 레일이 깔려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치바 도시 모노레일이 현수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인데요,
궤도에 매달려서 마치 하늘에 떠가는 것 처럼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보시면 전면부도 뚫려있어, 좋은 경치를 보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수식 모노레일은 도쿄쪽에도 하나가 더 있는데요, 에노시마로 갈 때 자주 탑승하는 쇼난 모노레일입니다.
치바 도시 모노레일은 나리타 공항에 내려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쿄로 갈 때 보게 되는데요,
볼 때마다 한 번 타고 싶었던지라, 이번 기회에 타게 되었습니다.

짧은 승차를 마치고 치바역에 도착했습니다.

개찰구에는 철도 무스메가 반겨주고 있네요.
철도 무스메는 일본 각지의 사철들이 각자의 마스코트 캐릭터를 내세우는 프로젝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치바 도시 모노레일도 여기에 참여해서, 요시카와 토나미라는 마스코트를 내세우고 있네요.
오른팔에 타고 있는 원숭이 역시 치바 도시 모노레일의 마스코트입니다.

꽃의 도시, 치바라고 하는데
뒤에 모노레일이 지나가고 있어 찍은 사진입니다.

실제로 바로 아래서 보면 이렇게 지나갑니다.
JR 치바역과 모노레일 치바역 사이에서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마침 미쿠랑 콜라보한 것도 있어서 구매해주고, JR 치바역으로 이동합니다.

치바역을 지나

나리타선을 타고 나리타역에 도착했습니다.
나리타역이 여러분께 참익숙한 이름일 수도 있지만, 여기에 와보신 분은 많지 않을겁니다.
나리타 공항역과는 전혀 다른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해서 오는지, 나리타역 이곳저곳에는 '나리타 공항역이 아닙니다'라는 안내가 붙어있습니다.
다행히도 나리타역에서 나리타 공항역으로 가는 열차가 있어, 역무원분들께서도 다른 열차로 안내해주시더라구요.

나리타역에 내려서 거리를 지나면

나리타산 신쇼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곳은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940년에 처음 지어진 불교 사찰이라고 하는데요,
그 역사가 깊다보니 다양한 행사도 이루어지고, 참배하러 오는 참배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특히 새해 첫 날 참배를 오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간토 지역에서는 이 곳으로 많이 온다고 하네요.

한 켠에는 출세의 운을 주는 이나리 신사도 있네요

경내는 다소 한산했습니다.
주요 관광지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확실히 사람이 적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처럼 오는 관광객들이 있어 그저 적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나리타산 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길도 잘 꾸며져있구

조금만 뒤로 걸어가보면 평화의 대탑이라는 예쁜 건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라고 하는데요,
내부에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간단히 구경하다 나왔습니다.

산책로가 참 예쁘게 꾸며져있고

연못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 쉬어가기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약 2주 간 여행을 다니다보니 몸이 많이 지쳤는데,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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